[AJU★종합] 펜타곤, "너의 실력을 보여줘"···현아·프듀 통해 얻은 인지도 '팀'으로 응집시켜라
2017-06-13 00:01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펜타곤이 세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그 어느때보다 화려한 컴백이다.
펜타곤은 최근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멤버 후이가 작곡한 곡이 인기를 끌며 음원차트 1위를 장식하고 있고 같은 소속사 선배 '현아'와 함께 활동한 유닛 '트리플 H'까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인지도가 상승중이기 때문이다.
작사, 작곡이 가능한 자체돌로 실력면에서 데뷔초부터 주목받아왔던 펜타곤이 드디어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 수 있을지, 이번 앨범이야말로 바로 그 타이밍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이날 멤버들은 신곡 '뷰티풀(Beautiful)'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이미 펜타곤은 지난 미니앨범 1,2집을 통해 보컬, 랩, 퍼포먼스, 프로듀싱까지 가능한 실력파 그룹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바 있다.
새 앨범 ‘세리모니’는 팬들과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이번 앨범으로 자축하고 세리모니를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포부를 담고 있다.
키노는 "이전 곡들에서 강한 퍼포먼스, 섹시함 등 남성적인 모습만 강조됐다면 '예뻐죽겠네'에서는 여유가 넘치는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콘셉트는 츤데레"라고 설명했다.
펜타곤은 이번 곡에서 ‘츤데레’를 콘셉트로 여자친구를 너무 예뻐하지만 겉으로는 티내지 않는 츤데레 남성상을 표현했다. 이같은 콘셉트를 대변하듯 포인트 안무도 ‘흥 팔짱끼려면 끼던지’라는 이름을 붙인 팔동작이다. 또 멤버들은 수트가 가장 어울리는 멤버로 빨간수트를 멋지게 소화한 신원을 꼽았다.
홍석은 “들으면 저절로 내적인 흥이 날 것이다”라고 곡을 설명했다. 이어 “좀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후이는 “‘고릴라’는 강한 퍼포먼스였고, ‘감이 오지’는 섹시한 남자 콘셉트였다”면서 이번 곡은 좀 더 색다름을 밝혔다. 진호는 “앞선 곡들은 강한 느낌이 있었다”면서 “아시아 투어를 하고 공연을 하면서 너무 멋있는 무대만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보시는 분들이 신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곡이 왔다”고 변신을 시도한 계기를 털어놨다.
또한 이번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뷰티풀'은 비투비 멤버 정일훈이 후배 펜타곤을 위해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해 선물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은 "비투비 선배님이 곡을 주셨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그 곡이 또 너무 좋다. 심지어 디렉팅도 정말 열심히 봐주셨다"며 "비투비 형님들을 향한 사랑과 존경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녹음할 때 편안하게 해주셔서 노래가 더 멋지게 나온 것 같다"며 "선배님이 '지금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의상 등에도 많은 신경을 쏟았다. 캐릭터가 잘 어울리는 멤버들이 둘씩 짝을 지어 '트윈룩'을 선보였다.
키노는 "후이와 이던은 '트리플H'를 통해 케미스트리를 보여줬고, 여원과 홍석은 로맨티스트다. 우석은 막내인데 가장 저음이고, 진호는 맏형인데 가장 고음이라 케미가 좋다. 저와 유토는 막내들의 반란으로 치명적인 막내인 것 같다. 신원-옌안은 조각미남들의 모임"이라고 두명씩 각 콘셉트를 나눈 배경을 설명했다.
신원은 "새로운 곡이고, 새로운 느낌인 만큼 회사와 여러 상의를 거쳐서 트윈룩을 선보이게 됐다. 활동할 때에도 슈트를 기반으로 한 컬러풀한 많은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펜타곤은 이번 앨범 발표 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멤버들이 이름을 알려온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후이, 이던은 최근까지 소속사 선배인 현아와 함께 혼성 유닛 트리플 H로 활동했다. 이들은 "트리플H를 통해 또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현아 선배님이 펜타곤을 굉장히 아껴주신다. 뮤비 촬영장에도 와서 자신감도 불어넣어주셨다"고 말했다.
또 펜타곤은 최근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서도 화제를 모았다. 콘셉트 평가에서 김종현, 라이관린, 이대휘, 황민현, 옹성우, 김재환, 박우진이 속한 '국민의 아들' 팀에게 노래 '네버(Never)'를 선물한 것. 후이와 플로우 블로우팀이 작곡하고, 이던과 우석이 작사한 '네버'는 현재까지도 다수 음원차트에서 1위를 휩쓸며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후이는 "'네버'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지 꿈에도 몰랐다"며 "펜타곤도 더 좋은 음악으로 많은 대중들에게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모두 관심이 많다. 데뷔했을 때부터 자체제작을 하는 그룹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모토였다"며 "우리가 만든 곡이 정말 좋고 대중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면 자작곡으로도 컴백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후이는 “이제 활동을 시작할 텐데 짬 내서 틈틈이 곡 작업을 하고 있다. 어떻게든 곡은 계속 써 놓으려는 편이다”라면서 “펜타곤도 많은 대중 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꾸준히, 성실히 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키노 역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며 “대중 앞에 많이 나서서 우리 얼굴을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펜타곤은 이번 활동 목표로 음원차트 순위안에 진입하는 것을 꼽았다. 공약으로는 음악방송에 응원하러 온 팬들에게 커피를 선물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이번 활동 계획은 펜타곤이라는 그룹과 노래를 알리는 데 주력하는 것"이라며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예전에 비해 확실히 발전한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미니3집 '세레모니'는 팬들,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축하의 '세레모니'를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타이틀곡 '예뻐죽겠네'를 포함해, 진호의 첫 자작곡 '소중한 약속', 후이의 자작곡 '고마워', 비투비 정일훈이 프로듀싱한 'Beautiful'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펜타곤의 세 번째 미니앨범 ‘세레모니’(CEREMONY)는 12일 정오 각종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