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해볼까” 음식점 위생등급제 신청 150곳 넘어

2017-06-09 09:12
프랜차이즈형 음식점 92곳으로 개별형보다 많아…지역별로는 서울ㆍ경기에 집중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음식점 위생등급제가 지난달 19일 시행된 이후 지정 신청 음식점이 150곳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5일 현재 위생등급 지정 신청을 한 음식점은 ‘매우 우수’ 113곳, ‘우수’ 25곳, ‘좋음’ 13곳 등 총 151곳이다.

151곳 중에서 프랜차이즈형 음식점이 92곳(60.9%)으로 개별형 음식점 59곳(39.1%)보다 신청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3곳(41.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33곳(21.9%), 경남 18곳(11.9%), 인천 14곳(9.3%) 순이었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음식점 영업자가 식약처나 지방자치단체(시·도 및 시·군·구)에 희망하는 위생등급을 지정 신청하면 평가항목과 기준에 따라 평가를 실시해 위생등급을 지정하는 제도다.

이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 음식점은 식약처에 ‘매우 우수’를 신청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현장 평가로 기준점수 이상을 받아 첫 번째로 위생등급을 지정받았다.

식약처는 해당 음식점을 비롯해 위생등급을 지정받은 음식점에 소비자들이 위생등급 지정업소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위생등급 표지판을 배부할 예정이다.

또 지정 음식점은 2년간 출입․검사가 면제되고, 시설·설비 개·보수에 따른 융자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기준에 미달하면 등급지정이 보류되지만, 추후 재평가 신청이 가능하다.

식약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가 음식문화 품격을 높이는 새로운 기준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와 참여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