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소비 위축과 재고감소..1분기 일본 GDP 하향 수정

2017-06-08 17:04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지난 1분기(1~3월)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하향 수정됐다.

8일 일본 내각부의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전분기 대비 0.3% 늘어나 지난 달 발표된 속보치 0.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율 환산으로는 1.0% 성장해 잠정치 2.2%에 크게 못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분기 석유 재고 감소와 자동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낮은 성장을 기록했지만 일본 경제는 2006년 이래 최장인 5분기 연속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정치에서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4% 증가(잠정치)에서 0.3% 증가로, 민가재고는 당초 0.1% 증가에서 0.1%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은 민간 재고의 감소는 향후 전반적인 일본 경제가 점진적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 한다고 보고있다.

또한 가계소비의 성장률 기여도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기업들의 견고한 실적이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일본 경제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