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6억7000여만원 들여 '감염병 안심 응급센터' 현대화

2017-06-08 15:03
오는 15일 오전 개원 66주년 기념식

'수도권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병원' '암 진료 특화 병원'을 표방하는 고신대복음병원이 8일 감염병 안심 응급센터 개소식을 가지고 국가지정병상 수준의 음압격리실을 본격 운영한다. [사진=고신대복음병원]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수도권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병원' '암 진료 특화 병원'을 표방하는 고신대복음병원이 8일 감염병 안심 응급센터 개소식을 가지고 국가지정병상 수준의 음압격리실을 본격 운영한다.

고신대병원에 따르면 응급의료센터 확장 개소식 이후인 오는 15일 오전 8시 20분 개원 66주년 기념식을 가진다.

리모델링 및 확장사업에서 감염관리를 가장 중점적으로 반영한 고신대복음병원은 향후 병원 운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지역의료 발전을 토대를 다시금 다진다는 게 고신대병원의 계획이다.

'감염병 안심 응급실'엔 음압격리병실과 발열환자 선별시스템을 갖췄다.

국비 1억2100만원과 병원예산 5억5000만원을 들여 감염병 안심 응급센터를 현대화 시켰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기존 중환자실의 음압격리실 3실 뿐 아니라 성인응급실 안엔 감염병 환자를 완벽하게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음압격리전실 1실 및 음압격리병실 2실을 새로 조성했다.

고신대복음병원 관계자는 "감염예방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면서 메르스와 같은 비상사태를 대비해 응급의료센터 구역을 나누게 됐다"고 응급의료센터 확장배경을 설명했다.

응급의료센터 입구엔 열화상 카메라와 모니터링 시스템도 설치했다. 

음압병실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기압차가 있어 병실 안의 공기가 바깥으로 나갈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임학 병원장은 "열감지카메라는 상시 모니터링과 녹화가 가능하도록 비 접촉식으로 설치됐다"며 "국가지정 음압격리실 이외에 중증, 심뇌혈관의 응급환자를 위한 시스템도 같이 갖추게 됐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종우 응급의료센터 소장(응급의학과)은 "응급의료센터 이용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에 걸 맞는 시설과 시스템을 확충해 신종전염병이나 각종 재난 상황 시 신속히 대응하는 거점대응병원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신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뇌졸중 유방암 폐암 위암 대장암 등 다양한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진료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