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도심, 한글 소재 공공건축물 '주목'

2017-06-07 16:31
반곡동 4-1생활권 건축 설계공모 수상작 작품설명회

 ▲ 한글을 주제로 실시한 설계공모 당선작에 '소통의 소리'가 1등을 수상했다. (그래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아주경제 (세종) 김기완 기자 = 세종시 신도심 지역 반곡동(4-1생활권) 복합주민공동시설의 한글 주제로 실시한 설계공모 당선작 시상식이 작품 설명회와 함께 7일 개최됐다.

이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설계공모 시상자에는 1등에 작품명 '소통의 소리'의 설계자인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전권식)가 수상했고, 2등에는 '사이시옷 루'의 설계자인 에이앤유디자인그룹 건축사사무소(대표 오성제)외 1개사가 수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1등 수상자는 상장과 기본·실시설계권을, 2등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2천4백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행복청은 이날 1등 당선작 설계자로부터 작품 설계의도와 주요 디자인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설계자와 참석자가 함께 작품에 대해 상호 공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설명회 참석자 A씨는 "은유적인 기법을 통해 한글을 활용함으로써 공간을 잘 해석했으며, 주변 공원과 아파트 단지를 배려한 배치와 각 층별 기능 분화 등 디자인과 기능 모든 측면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충재 행복청장도 "당선된 작품은 대한민국 최고의 창조물인 한글을 행복도시 공공건축물 디자인에 직접 적용할 최초의 건축물로 상당한 의미가 있는 시설"이라며 설명하고, 수상자에게 "앞으로 세부 설계과정에서 한글을 건축 디자인에 연계해 행복도시가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가치의 건축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반곡동 복합주민공동시설을 6월 설계계약 후 기본·실시 설계를 진행,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0년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