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브스가 평가한 가장 가치 높은 구단

2017-06-07 10:44

[2016-17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맨유.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 구단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선정됐다.

포브스는 7일(한국시간) ‘2017년 가장 가치 있는 축구 구단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영광의 1위는 맨유가 차지했다. 맨유는 구단 가치 36억9000만 달러(약 4조1300억원)를 기록했다.

각종 부문에서 고르게 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맨유는 2015-2016시즌에 구단 수익 7억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보다도 7700만 달러나 높은 수익이다”고 비교했다.

맨유는 광고와 스폰서 수익으로 4억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전 세계 구단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스페인 프리메라이가 FC바르셀로나는 36억4000만 달러로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35억8000만 달러)가 3위에 올랐다.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27억1000만 달러로 4위,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20억8000만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아스널, 첼시, 리버풀(이상 프리미어리그), 유벤투스(세리에 A),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프리미어리그)가 이었다.

상위 10개 팀 중 6개팀이 속한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임을 증명했다. 프리미어리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중계권료 45억5000만 달러(국내 23억4000만 달러·국외 2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5억6800만 달러(국내 12억9900만 달러·국외 2억6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위를 마크한 분데스리가와 비교했을 때 약 3배 정도 높은 중계권료다. 세계화에 성공한 프리미어리그는 잉글랜드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리그가 됐다. 그 뒤를 세리에 A(12억6400만 달러)와 프리메라리가(12억6000만 달러), 프랑스 리그원(9억300만 달러)이 이었다.

세계화의 흐름 속에 축구 산업은 점점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조사된 가치 평가 상위 20개 팀의 평균 평가액은 14억 8000만 달러인데, 이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3%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