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동북아 관광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의 미래를 이끌 ‘(사)인천관광협의회(이하 ’협의회‘)’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관광협의회 설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5일 첫 회의를 열어 김인학 전 인천파라다이스호텔 회장을 위원장으로, 김철 강서관광대표를 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등 추진위 조직을 구성하고 협의회의 사업계획 및 조직구성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추진위는 협의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시 조례(안)이 6월 열리는 시의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고 조만간 제2차 회의를 통해 사업계획 및 조직구성을 마치고 이번 달 말 발기인 총회를 거쳐 7월 중 정식으로 협의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지역관광협의회는 지난 2015년 8월 개정된 관광진흥법에 법적 근거를 둔 순수민간단체다.

기존의 관광협회와 달리 관광관련기업이나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관광에 관심 있는 개인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설립과 운영에 해당자치단체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등 보다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민관이 함께 지역관광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인천은 기존의 관광협회가 내부 문제 등으로 2년 가까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협의회 출범에 대해 관련업계가 거는 기대가 남다른 상황이다.

김철 부위원장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주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여 5월 현재 383명의 기업 및 개인이 회원(사)로 가입해 업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광인들을 규합해 인천관광의 업그레이드를 선도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인학 추진위원장은 “시 정부가 가치 재창조 사업, 섬 관광 활성화 사업 등을 펼치는 등 인천관광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호기임에도 불구하고 민간차원의 협력이 없어 늘 아쉬웠다”라며 “조만간 인천관광협의회가 정식으로 발족하면 시 정부를 비롯해 관광공사 등 지역관광기구와 힘을 모아 동북아 관광중심도시 인천의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