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6월 어식백세 수산물 ‘민어‧해삼’ 선정
2017-05-31 11:29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사랑받는 민어와 ‘바다의 인삼’ 해삼을 6월 어식백세 수산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민어는 경골어류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난류성 어종으로 민어과 어종 중 가장 몸집이 큰 물고기다. 담백한 맛에 비린내가 적어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까지 오르던 고급 생선이다. 특히 살과 기름이 많이 오르는 6월 즈음에 잡힌 민어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또 ‘복더위에 민어찜은 일품, 도미찜은 이품, 보신탕은 삼품’이라는 말처럼 민어 요리는 여름철 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갖 영양소가 풍부해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리는 해삼은 동물성 식품 중 보기 드문 알칼리성 식품이다. 해삼 구성 성분은 대부분이 수분이며, 칼슘과 요오드, 알긴산 등도 다량 함유돼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을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해삼 연골에는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주독(酒毒)을 중화시키는 콘드로이친이라는 성분도 함유돼 있어 수산식품 가운데 최고 강장제로 평가받고 있다.
해수부는 이달의 수산물인 민어‧해삼과 함께 6월 지역축제행사로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국가어항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6회 태안군 모항항 해삼축제’를 소개했다.
다음달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해삼잡기 대회, 해삼요리 따라잡기, 모항항 사진 경연대회 등 여러 행사가 열린다.
윤종호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은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찾아오는 요즘 기력회복에 좋은 민어‧해삼과 같은 우리 수산물을 많이 드시고 건강한 여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