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후보자 김현미"아버지,공화당부터 보수정당 열성당원..지금도 노무현 빨갱이라 해"
2017-05-30 14:57
국토부 장관 후보자 김현미 의원은 지난 2007년 11월 발간한 '둘째 언니는 신데렐라를 꿈 꾸지 않는다'에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말했다.
이 저서를 보면 국토부 장관 후보자 김현미 의원의 아버지는 김현미 의원이 1981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한 후 학생운동에 뛰어들려 하자 김현미 의원에게 "데모하는 놈들은 다 김대중 추총자들이다. 김대중은 빨갱이다. 빨갱이가 하는 말을 믿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 김현미 의원은 저서에서 "아버지는 공화당 시절부터 민정당, 신한국당을 거쳐 한나라당에 이르기까지 보수 정당의 열성 당원이셨고, 오랫 동안 당 지구당부위원장까지 하셨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호남 전체에 평민당 깃발이 나부낄 때도 아버지는 혼자 민정당 생활을 하시며 세 차례의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까지 지내셨다"며 "1987년 대선 때 고향 읍내를 통틀어 노태우 민정당 대선 후보의 포스터를 붙인 곳은 우리 집 창고 담벼락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지금도 노무현도 빨갱이라고 말씀하시기는 하지만 이제는 당신의 정치적 신념을 접고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딸을 적극 후원해주신다"며 "비례대표 등록을 할 때에도가난한 나를 대신해 선관위 기탁금을 마련해 주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