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국내 첫‘발전설비 연계 ESS’설치
2017-05-30 10:24
울산화력 설비에 2MWh급 ESS 접목…전력요금 절감 기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동서발전은 30일 울산화력본부에서 국내 최초로 발전설비에 연계한 ESS(에너지 저장장치)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번 ESS 설치는 지난해 4월 동서발전, 고려아연, 현대자동차, UNIST가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및 지역 에너지 산업발전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 정부 과제인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사업지원'에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총 사업비는 15억5000만원으로 산업부와 울산광역시에서 7억원, 동서발전이 8억5000만원을 투자해 총 2MWh급의 ESS를 울산화력본부 기력발전소 4~6호기 탈황설비에 적용했다.
동서발전은 이를 통해 얀간 2억5000만원의 전력요금 절감 ,배터리 수명기간인 14년간 총 24억원의 수익 창출이 기대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해 11월 착공하여 배터리를 설치한 후, ESS 설비와 전력변환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전기실, 소방 설비를 각각 구축했다.
설비 준공 후 2개월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ESS 설비의 효율적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취득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ESS 설비 준공은 국내 최초로 ESS를 발전설비에 직접 적용, 에너지효율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정책 부응과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