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인물관계도' 주원·오연서·이정신 삼각관계…김윤혜는?

2017-05-29 00:00

[사진=SBS '엽기적인 그녀'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인물관계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엽기적인 그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인물관계도가 공개됐다. 여기에는 견우(주원), 혜명공주(오연서), 강준영(이정신), 정다연(김윤혜)을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의 주요 관계가 보기 쉽게 정리돼 있다.

허세작렬, 폼생폼사처럼 보이지만 걸음마를 떼자마자 사서삼경을 독파하고, 10세 때 어전에서 주자어류를 강독하여 세상을 놀라게 한 진짜 천재 견우는 조선에 없어서는 안 될 보배 같은 존재라 하여 '조선의 국보'라 불린다. 대제학 견필형의 아들로, 최근 청나라에서 3년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견우는 화려한 꽃 비단도포를 휘감은 옥골선풍 수려한 외모로 도성 처자들 마음을 설레게 한다. 또 세상 모든 여자가 결국은 자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기에 입 꼬리 살짝 올리는 미소만으로 어장관리 가능한 까칠한 로맨티스트다. 그런데 귀국 축하연 날 밤, 우연히 만난 만취녀 때문에 탄탄대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똘기충만, 엉뚱발랄 왕실의 애물단지 혜명공주는 미인도를 찢고 뛰쳐 나온 듯 청순한 외모지만 월담은 기본, 만취에 외박, 온갖 기행을 일삼는 트러블 메이커다. 왕실의 허례허식과 조정의 부조리들을 향해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고, 저잣거리에선 갑질 하는 자, 진상 떠는 양반, 민중을 괴롭히는 놈들에게 질펀한 욕설로 맞짱을 뜨는 조선판 엽기적 그녀다. 3년 전 실종된 민유환이 건네준 옥지환을 소중히 간직하던 혜명공주는 언젠간 그가 돌아올 거라 굳게 믿고 있지만 참을 수 없을 만큼 마음이 복잡해질 때면 월담해 진탕 술을 마시고는 한다. 어느 날, 만취 상태에서 실수로 옥지환을 잃어버린다. 자신을 여각에 데려갔던 견우를 겁간범으로 오해해 변태 취급하고 옥지환을 찾아내라 잡도리를 한다. 티격태격하다가도 결국은 도와주고 챙겨주는 견우에게 점차 마음 한 편을 내주게 된다.

궁 안의 남녀노소를 망라하고 마음을 훔친 미남 강준영은 감찰부를 총괄하는 종사관으로 신중하고 충직한 성격의 소유자다. 현재 임금 휘종이 가장 신뢰하는 충신이다. 크게 내색하지 않지만, 그녀를 연모하는 마음이 깊다. 견우가 나타나 그녀와 가까이 어울려 다니며, 그녀에게 진짜 미소를 되찾아주자 그런 견우가 자꾸만 신경 쓰인다.

조정 최고 실권자 좌의정 정기준의 외동딸 정다연은 단아함과 기품을 갖춘 양갓댁 규수의 모범답안 같지만 아버지를 닮아 야망으로 들끓는 욕망의 화신이다. 사대부가 규수들의 사교모임인 '사임당회'의 수장, 한양 사교계의 여왕벌 같은 존재다. 영민하고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안목까지 갖춘 진짜 고단수 여우 정다연은 원하는 건 어떡해서든 가져야 하고 자존심 상하는 걸 무엇보다 못 참는 성격이다. 청나라 유학에서 돌아온 전도유망한 견우를 배필로 점 찍지만, 견우가 공주와 가깝게 지내자 질투심에 북받쳐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한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는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주자 견우와 조선의 문제적 그녀가 펼치는 예측불허 로맨스 드라마다. 2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