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ATO 회의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2017-05-26 16:39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25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을 높이라고 회원국들을 압박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NATO 본부 준공식 연설에서 2024년까지 방위비 분담액을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으로 올리기로 한 약속을 지키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그는 "NATO 28개 회원국 중 23개국이 GDP의 2% 수준에 못 미치는 방위비를 내고 있다"면서 "미국 납세자들에게 의존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준공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헌정한 기념물은 9·11 테러 당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잔해로 만들어 '9·11 테러와 NATO 조약 5조'를 강조하는 기념비라서 기대는 더 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방위비 분담금 증액만 강조하면서 동맹국들의 불안은 컸다고 가디언 등 외신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