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한국 증시는 가장 저평가된 시장"
2017-05-26 12:33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 증시를 가장 저평가된 시장으로 평가했다. 코스피가 여전히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26일 크레디트스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가 25.6% 올라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보고서는 한국 증시를 가장 저평가된 시장이면서, 대만과 함께 가장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overweight) 시장으로 평가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통해 도출한 한국 시장의 아시아태평양시장(일본 제외) 대비 할인 비율이 28%인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5년간 평균(13.4%)보다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시가총액이 높아지면서 PBR가 지난해 11월의 저점(0.93배)에서 최근 1.11배로 상승했다"며 "ROE 역시 같은 기간 9.2%에서 10.2%로 올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역시 상승세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예상 EPS 전망치는 5월에 2.7% 더 올라 현재 37% 수준이고, 특히 9개 부문 중 7개 부분 EPS 전망치 성장에 관여했다"며 "성장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