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주변 부동자금 ‘300조원’ 육박
2017-05-26 08:02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증시 주변 부동자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주변 부동자금은 전날 기준 298조1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의 265조1785억원보다 12.4%(33조원) 늘어난 수치다.
항목별 증시 부동자금을 보면 환매조건부채권(RP)가 71조222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투자자 예탁금이 23조5883억원을 파생상품거래 예수금(7조6731억원), 위탁매매 미수금(1232억원), 신용융자 잔고(7조6693억원), 신용 대주 잔고(80억원) 등이다.
특히 법인과 개인이 투자해 자산운용사들이 굴리는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24일 기준 135조7225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0.1%나 불어났다.
증권사들이 판매하는 수시입출금식 종합자산관리계좌(CMA)도 작년 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52조1000억원 수준이다.
증시 부동자금은 예금 등 안정적인 상품에 돈을 맡긴 투자자들보다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띤다. 즉 코스피가 안정적으로 대세 상승추세를 보이면 일부 대기성 자금이 증시로 몰려 자산간 자금 이동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은행권이나 제2금융권의 단기 예금 등 금융상품 잔고를 합치면 시장 전체 부동자금은 이미 1000조원을 돌파했다. 단기 부동자금은 작년 말 기준으로 1010조3000억원으로 역대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