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로 인형 뽑기를?...주말 나들이엔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

2017-05-26 00:00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옆 야외전시장에 마련된 국내 최초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에 총 190대에 달하는 현대차 상용차 풀 라인업이 전시돼있다.[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떠난다면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를 주목해보자.

‘또봇’, ‘헬로카봇’, ‘터닝 메카드’ 등 변신 자동차 장난감을 자녀에게 한 번쯤 사줬던 엄마·아빠라면 아이들을 데리고 필수 방문해야 할 정도로 한 눈에 쉽게 보기 힘든 현대차의 상용차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테마파크 형식 상용차 박람회를 개최했다.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라는 명칭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옆 야외전시장에서 4일간 진행된다.

3만 평 부지에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특장 기술 시연 및 시승차 24대 등 총 190대에 달하는 현대차 상용차 풀 라인업이 전시돼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현대차는 흙바닥이었던 킨텍스 야외전시장에 모래 먼지가 날릴 것을 우려해 자갈을 깔고 중간에 평평한 아스팔트 길을 만드는 등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을 들였다. 관람객들은 간편한 복장과 편한 신발로 행사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이번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 대형 트럭 '엑시언트'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옆 야외전시장에 마련된 국내 최초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에 전시돼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국내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서울모터쇼와 부산모터쇼에서는 승용차의 매력을 경험했다면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에는 미니버스, 소형트럭, 중형트럭, 대형트럭, 특장차, 세계 최초로 공개한 전기버스 ‘일렉시티’까지 다양한 상용차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상용차라는 용어가 낯설 수도 있지만, 실제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출·퇴근할 때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버스, 도시를 깨끗하게 하는 청소차, 긴급한 환자를 실어나르는 구급차 등 우리 생활 곳곳에서 상용차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현대차 직원이 운행하는 엑시언트 덤프에 동승해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험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대형트럭 엑시언트, 미니버스 쏠라티를 도로에서 직접 시승해볼 수 있는 ‘주행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킨텍스 야외 전시장에 꾸며진 메인 전시장 1층에는 1967년부터 현재까지의 현대자동차 상용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히스토리 존’도 꾸려졌다. ‘신기술 존’에는 현대차의 상용차에 적용된 각종 신기술과 안전 신기술 등을 부품 전시 등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어린이 안전 교육 및 체험이 가능한 ‘키즈 존’,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30여 개의 ‘푸드트럭 존’ 등이 운영된다.

특장차를 이용한 ‘고가 사다리차 골든벨’ 이벤트, ‘자이언트 선물 뽑기’, ‘유쾌한 트럭 운전자 노래자랑’ 대회, 버스킹 공연 등 특별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 개막식에서 현대차 관계자들이 기념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한편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에서는 차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특장업체와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에게 판매·홍보 부스를 무상으로 제공, 상용차 관련 업계가 참가해 상담데스크 및 홍보관을 운영토록 함으로써 상용차 관련 업계 간 상생 협력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참가 기업은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다이모스,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특장업체(43개), 부품사(10개), 블루핸즈(83개) 등이다.

특히, 국내 특장업체 43개사는 100여 종의 특장 라인업을 전시하고, 상담 부스에서 차량 판매와 회사 홍보를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가 국내 최초로 열리는 상용차 박람회인 만큼 상용차 고객과 일반 관람객 모두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국내 상용차 시장의 리딩 메이커로서 국내 상용 산업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