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美동부 오프라인서점 공략시동…맨해튼점 오픈

2017-05-25 05:15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의 '온라인 공룡 업체' 아마존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오프라인서점 영업에 들어간다. 오프라인서점 '아마존 북스'는 뉴욕 맨해튼의 명소 센트럴파크와 인접한 '콜럼버스 서클'의 타임워너센터에 들어섰다.

아마존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오리건주 포틀랜드·일리노이주 시카고 등에 이은 7호점으로, 뉴욕을 시작으로 미 동부지역에서도 오프라인 서점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아마존은 맨해튼 '허드슨 야즈'에 개발 중인 대형 쇼핑센터에 추가로 오프라인서점을 개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룡 아마존이 동네서점을 고사시킨다"는 비난이 따르고 있지만, 아마존은 오프라인서점을 300∼400개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판매에 집중해온 아마존닷컴은 최근 서적뿐 아니라 다른 품목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시애틀에 아마존 고(Amazon Go)라는 식료품점을 론칭했다. 아울러 아마존닷컴은 자체 브랜드의 의류와 스낵, 가전제품, 비디오게임, 영화 등으로도 끊임없이 사업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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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