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산업안전보건 교육, 가상현실(VR)로

2017-05-24 13:50
전국 안전체험교육장 5곳에서 콘텐츠 교육 실시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다음 달 부터 산업현장 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교육을 가상현실(VR)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6월부터 전국 5개 안전체험교육장에서 VR을 활용한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가상체험 콘텐츠는 산업현장에서 사망사고 확률이 높은 사고 유형 가운데 가상현실 체험효과가 큰 크레인작업 사고·로봇작업 사고·떨어짐 사고 등 3종이다.

안전보건공단과 삼성안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가상현실 콘텐츠를 개발했다. 공단은 가상현실 콘텐츠개발을 총괄하고, 삼성안전환경연구소는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개발비용 2억원을 지원했다.

콘텐츠 분량은 각 4분이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VR장비와 결합해 휴대와 이동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가상현실 체험과정 소개·장비 활용방법, 체험 시범, 근로자 체험, 안전대책 설명 등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된다. 연간 약 2만4000명에게 교육할 예정이다.

공단은 올해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건설현장 가상체험 콘텐츠 1종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콘텐츠 2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영순 공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현장에 대비해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안전보건 콘텐츠 개발을 확대하고, 교육방식을 효과가 높도록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