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밥한번먹자', 혼밥+집밥 아닌 외식 문화 이끌 신개념 먹방 예능은 통할까
2017-05-25 00:01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채널A가 먹방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내로라하는 예능인들과 함께 시청자들과 외식을 장려하기 위한 ‘밥한번먹자’로 안방을 공략한다.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 4층 소형 스튜디오에서는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토요일 밥 한번 먹자’(이하 ‘밥 한번 먹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송병수 PD를 비롯해 개그맨 김재우, 방송인 김일중, 개그우먼 홍윤화, 슈퍼주니어 신동 등이 참석했다.
‘밥 한번 먹자’는 외식 전성시대에 맛집을 소개하는 먹방 예능프로그램으로 ‘손님과 함께 음식 나눠먹기’ ‘스타들의 사연을 담은 음식 테이크 아웃’ 코너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이어 “많은 시청자 분들에게 음식과 맛집에 대한 정보를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밥한번먹자’의 전체 포맷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JTBC ‘한끼줍쇼’와 비슷한 점을 보인다. 이에 대해 송 PD는 “‘한끼줍쇼’와는 차이가 있다. 저희는 외식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했을 때 혼밥과 혼술 트렌드와 테이크 아웃 트렌드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녹여보자고 했을 때 장려할 만한 문화인가를 되짚어 봤다. 같이 먹고 정을 나누자는 취지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며 차별점을 밝혔다.
더불어 송병수 PD는 “대박집이긴 한데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맛집 등의 기준을 두고 아이템을 정하고 있다”며 “그 외에도 자부심을 가지고 정직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 식당을 찾고 있다”며 맛집 선정에 대한 기준을 설명하기도 했다.
‘밥한번먹자’의 방송 시간은 토요일 오전 시간대에 편성됐다. 이에 송 PD는 “김일중, 김재우 씨 모두 유부남인데 공감대가 분명 있을 것이다. 토요일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오늘 뭐먹지?’라는 고민도 있지 않느냐. 많은 분들도 그런 고민이 있으실 것 같다”며 전략을 전했다.
‘밥한번먹자’는 개그맨 김재우와 방송인 김일중을 비롯해 개그우먼 홍윤화, 슈퍼주니어 신동이 프로그램을 이끌게 됐다.
출연자 캐스팅에 대해서 송병수 PD는 “홍윤화 씨와 신동 씨가 먹방의 최적화 된 게스트기 때문에 1순위로 꼽았다. 또 손님들에게 다가가서 같이 먹어야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친근하게 받아줄 게스트로 고려했다”며 “김재우 씨를 가장 먼저 캐스팅 했다. 외식이 정말 필요하겠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김일중 씨는 김재우 씨와 같이 다니면 그런 케미가 중요할 거란 생각이 들어서 두 분이 나이도 같고 이미 유부남이기 때문에 같이 진행하시면 케미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에서는 신동과 홍윤화가 한 조를 이루고, 김일중과 김재우가 한 조를 이룬다. 신동은 홍윤화와의 케미에 대해 “우리는 일단 많이 먹는다”고 웃으며 “윤화는 음식에 대한 지식이 많더라. 정말 먹방의 신세계를 많이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홍윤화는 ‘밥한번먹자’를 통해 음식을 즐기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저는 진심으로 음식들이 맛있더라. 맛있는 모습들이 카메라에 잘 담기는 것 같다”며 “진짜 맛있게 먹으면 그걸로 충분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동갑내기인 김일중과 김재우도 한 팀을 이루며 맛집을 찾아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재우는 “브로맨스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청자들과 만나 어떻게 사시는지, 어떤 고민들을 갖고 있는지 직접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밥 한번 먹자’는 오는 27일 토요일 오전 10시 4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