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25일 '수출용 신형연구로사업 소위원회'

2017-05-24 10:46

기장군청 전경.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 기장군은 오는 25일 오후 3시30분부터 6시까지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부지 현장방문 및 제2차 추진위원회 소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수출용 신형연구로 부지를 현장 점검 후 기장군청 브리핑룸으로 자리를 옮겨 소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 안건은 건설인허가 추진현황, 사업예산 및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의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보고와 연구로의 안전성 및 적기 추진의 당위성에 대한 대외 홍보 방안 등이다.

이 회의를 통해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 인허가 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게 기장군의 계회이다.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정부에서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방사성동위원소에 대한 안정적 자급능력 확보 및 수출추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돼 추진하게 됐다.

당시 9개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 끝에 2010년도 말에 기장군에 유치하게 된 사업이다.

수출용 연구로가 준공되면 그동안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소비량을 100% 자력으로 공급,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수출도 기대해 볼 수 있어 향후 50년간 38조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150여명의 고급연구원 유치 등 막대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기장군은 설명했다.

또한 안전성도 충분히 검증 받았다. 수출용 신형 연구로는 원자력 발전소와는 애초부터 건설의 목적과 규모가 다르다.

열출력은 발전용의 0.3%에 불과하고, 내진설계도 발전용 원자로보다 훨씬 더 견고한 0.3g(g:중력가속도, 지진규모 7.0)로 채택됐다.

건설부지 역시 고리원전보다 8배 이상 높은 해발 80m의 고지대로 지정, 지진해일 피해와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오규석 기장군수.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번 소위원회 회의 개최를 통해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를 조속한 시일 내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에 적극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