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배우 윤송아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영화 ‘포에버-홀리데이 인 발리’의 촬영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영화 ‘포에버-홀리데이 인 발리’는 엠블랙 출신 천둥이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화제를 모은 한국-인도네시아 합작품. 윤송아는 어린시절 천둥 엄마 역을 맡아 지난 5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발리로 출국해 촬영에 참여했다.

그는 현지에 도착한 후에 오토바이 강습을 받은 끝에 직접 운전을 하며 열정을 보였다.

윤송아는 “진정성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아름다운 발리 해변 인근에서 촬영을 하게 되어 휴가 온 듯한 기분이었다. 잊지 못할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 제작진들은 윤송아를 가리켜 인도네시아 영화에 출연한 최초의 한국인 여배우로 꼽으며 “인도네시아 영화사에 중요하게 기록될 배우”라며 그의 인도네시아 활동에 기대감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윤송아는 한국 영화 ‘수상한 그녀’의 인도네시아 리메이크를 맡았던 오디 씨.하라합(Ody C.Harahap) 감독과 의사 소통은 영어로 주고 받았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해 아리랑TV 방송 진행 경력이 있는 윤송아였지만 서로 의견이 이해가 안 될 때는 과한 표정과 동작으로 소통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윤송아는 “영화 ‘수상한 그녀’를 오로지 인도네시아 배우들로 캐스팅하고 리메이크 해 히트를 친 감독인데 이번에는 한국 배우들과 인도네시아 배우들이 동시에 출연하는 작품을 기획해서 인도네시아에서 또 다른 한류 붐을 일으킬 포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포에버-홀리데이 인 발리’는 2017년 연말 개봉 예정인 가운데 윤송아는 6월 1일~30일까지 서울 서초구 향수박물관 뮤제 드 파팡에서 개인전을 열어 화가로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