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버스업체 '준공영제 이행 협약식' 개최
2017-05-19 12:43
오는 8월 26일 교통체계 전면 개편 및 준공영제 도입 뒷받침
아주경제(제주) 진순현 기자= 제주도내 교통체계가 30여년 만에 전면 개편을 예고, 버스 공공성 확보를 위한 준공영제 이행 협약식이 개최됐다.
제주도는 원희룡 지사와 서석주 제주도버스운송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도내 7개 버스업체 대표이사·노조위원장 20여 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버스 준공영제 이행 협약서’를 체결하고 오는 8월 26일 버스 노선개편과 함께 준공영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버스 준공영제의 성공적인 도입과 대중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제주도와 버스조합의 운영 사항이 포함됐다.
특히 현재 버스 업체별 수익성 위주의 노선 운영으로 △과다 경쟁과 적자노선 운영 기피 △노선 조정의 어려움 등을 개선키 위해 도입하는 버스준공영제와 관련, 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수입금의 공동 관리에 대한 사항을 명시하기도 했다.
또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제도를 도입해 결과에 따라 △성과이윤을 차등배분 △배차간격 및 안전운행 수칙 준수 △운수종사자의 친절도 향상을 도모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원 지사는 “도민과 사람중심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버스업체의 전폭적인 협력과 노력이 중요하다”며 “경영혁신과 운수종사자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버스업계의 자구적인 노력, 운수종사자들의 안전과 친절 운행 등 서비스 향상을 위한 각오와 자구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도정에서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재정지원 등 버스 준공영 제도의 안정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에서는 이번 협약에 앞서 현행 버스운영 체계인 민영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5년 4월 대중교통 체계개편 실행용역에 보조금 지원체계 개선방안을 포함 발주했으며, 지난해 11월말 현행 항목별 개별보조 방식에서 표준운송원가를 기반으로 한 통합보조 방식을 최적안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표준운송원가에 대해 버스업계와 협의를 시작해 최근 합의를 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