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베트남 호치민시 도시철도 건설사업에 부산기업 참여 '협력'

2017-05-19 10:17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 도시철도 사업에 부산의 교통 기술력이 투입된다.

부산시는 22일 저녁 6시 30분 해운대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응웬 탄 퐁(NGUYEN Thanh phong) 베트남 호치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부산시와 베트남 호치민시와의 도시철도 건설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MOU의 주요 협력사항은 '호치민시 도시철도 사업'에 부산시(부산교통공사)가 건설과 운영에 기술력을 가진 자동화경량 전철시스템(K-AGT)이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ODA사업을 통한 사업 추진을 위하여 양국 정부에 사업계획반영 요청, KOICA 무상원조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시행하고, EDCF기금을 활용하여 사업추진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 2015년 7월 24일 호치민시에서 개최한 '부산시-호치민시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에서 호치민시 도시철도 건설사업에 부산기업의 참여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부산시와 호치민시간 실무 협의를 거쳐 호치민시 도시철도 건설계획에 포함된 모노레일 2호선(Highway 50th – Binh Quoi Urban Area)을 양국가간 ODA사업을 통해 추진하고자, 22일 호치민시 시장 응웬 탄 퐁(NGUYEN Thanh phong)의 부산 방문시에 주요 협력사항에 대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호치민시 도시철도 모노레일 2호선은 총연장 27.2km 정거장 27개소로 추정사업비가 1조 6,000억 원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향후 정부에 ODA 사업시행계획을 제출하여 선정되면, 부산시와 호치민시간의 도시철도 협력사업을 시행하면서 두 도시간의 기술적 협력과 자매도시로서의 교류 강화로 도시외교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며, 침체되어 있는 지역 건설기업들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