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이렇게 탈바꿈한다...“스카이 브릿지 설치하고 공중커뮤니티 공간 마련”
2017-05-19 14:33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의 새로운 모습이 윤곽을 드러냈다. 18일 신반포3차·경남아파트의 재건축 설계를 맡은 윤혁경 에이앤유건축사사무소 사장은 자신의 SNS을 통해 “한강변은 12~15층으로, 동서남측의 도로변은 15~25층 내외로, 단지 중앙은 35층으로 설계했다”며 내용을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6일 제13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 심의를 조건부로 의결했다. 반포동 1-1번지 일대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인근에 반포한강공원이 위치해 세빛섬·서래섬 등 한강관광자원화 계획과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공공개방커뮤니티 시설로 한강으로 이어지는 반포대로 및 신반포로 19길에 지상·지하 입체보행가로를 계획해 지역주민과 한강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한강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저층, 고층의 주동 배치로 한강의 통경축과 조망권을 확보하고, 계성초등학교와 인접한 주거지와 조화를 고려해 단계별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축위원회를 통과한 재건축 계획안은 22개동, 총 2938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근린생활·공공개방커뮤니티 시설 조성 등을 담고 있다. 지하4층~지상35층, 연면적 약 70만4000㎡로 구성된다.
윤 사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층 높이의 변화를 통해 전 가구의 40%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60%가 남향으로 구성된다. 그는 또 주민 커뮤니티시설에 대해서는 “법정 커뮤니티시설의 2.1배를 확보해 이웃 주민과 공유하게 했고, 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은 단지 중앙에 배치해 독립성을 확보했다”며 “체육시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상에 배치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