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골프 싱글이 비즈니스 싱글이다
2017-05-18 15:21
다이애나 홍 지음 | 일상과이상 펴냄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골프장 265곳의 영업 이익률은 12.1%로, 2015년보다 0.8% 늘었다. 우리나라 골프 인구는 500만 명 이상이고, 골프장은 여전히 비즈니스맨에게 최고 무대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CEO들이 골프장에서 임직원의 인사고과와 협력업체의 자질 등을 평가한다. 18홀을 함께 돌아보면 일을 믿고 맡겨도 될지, 좋은 사업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 그 사람에 대해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다이애나 홍은 17년간 경영한 교육사업을 그만둘 위기에 처했으나, 골프를 통해 인맥을 넓힌 덕분에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또 경영을 하며 겪는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들을 골프를 통해 극복하고, 지속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짤 수 있었다. 이 책은 이러한 저자의 경험담을 비롯해 저자가 만난 여러 CEO들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골프공처럼 단단하고 강한 회사를 만들고 싶은 비즈니스맨, 골프장에서든 회사에서든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람이 되려면 골프 실력뿐만 아니라 골프매너와 대화법, 파트너십 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골프는 고도의 집중력과 절제력 그리고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멘탈 스포츠라 불린다. 잭 웰치(GE), 손정의(소프트뱅크), 구본무(LG) 등 기업 총수들이 골프장에서 어떤 경영전략을 구상하는지가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결국 이 책은 골프장, 회사 어디에서든 인정받는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256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