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17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을 러시아의 대선 개입 및 트럼프 측근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할 특별 검사로 임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로즌스타인 법무부 차관은 성명을 통해 "특검을 임명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전격 해임한 뒤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면서 나온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국장에 러시아 수사 중단을 압박했다는 뉴욕타임즈 보도가 나온 뒤 의회에서 특검 임명을 통해 진상을 조사하라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뮬러 전 국장은 2001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임명해 2013년까지 FBI 국장으로 일했다. 사진은 17일 하원에서 로버트 뮬러 전 국장의 모습.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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