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행주간,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 13% 증가

2017-05-18 00:26

[사진=문체부]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진행된 봄 여행주간 주요 지역관광지 방문객 수가 13% 가량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과 고속도로 통행량이 증가하는 등 국내여행 총량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봄 여행주간인 16일 동안 한국관광100선, 여행주간 집중 홍보지, 주요 프로그램 진행지 등 주요 관광지점 46곳의 관람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방문객 수는 총 243만4669명으로, 전년 대비 12.85% 증가했다.

13개 국립박물관 관람객 수는 69만726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 늘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주요 유원시설 7곳의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날이 더워지면서 오션월드와 테딘워터파크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원시설을 찾는 방문객들은 급증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박물관이나 유원시설 등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람객 수는 감소했지만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람객 수는 상대적으로 늘었다.


봄 여행주간 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의 통행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여행주간 기간 동안 고속도로의 통행량은 전년 대비 7.2% 증가했으며 주요 관광지 주변 톨게이트의 통행량 역시 늘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여행주간 동안 전국 21개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44만명) 가량 증가했다.

최근 한중 관계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제주도를 찾은 입도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약 4만 명)가량 감소했다.

외국인 입도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약 13만명) 가까이 줄어든 반면 내국인 입도객은 15%(약 8만5000명)가량 늘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도 여행주간을 계기로 가볍게 떠난 여행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여행주간이 국내여행 활성화와 내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