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측 "900회 많은 개그맨 분들 함께 못해 안타까워…1000회에서는 더 노력 할 것" [공식]

2017-05-18 00:00

[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개그콘서트’ 측이 900회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17일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900회 방송에 함께하지 못한 개그맨 분들의 아쉬움을 저희 제작진도 잘 새겨듣고 내부적으로도 다시 900회 기획에 대해 점검해봤다”고 운을 뗐다.

제작진은 “사실 이번 900회는 현재 어려운 코미디 계를 이끌어가는 후배 개그맨들과 그들에게 힘을 주고자 하는 선배 개그맨들의 콜라보로 기획됐다”며 “3주 연속으로 기획 돼 각 회마다 2명의 호스트 개그맨들과 소수의 선배 개그맨들이 후배들의 코너와 선배들의 코너를 함께하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개그콘서트’를 통해 배출된 많은 개그맨 분들을 모두 초대하지 못했던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19년을 함께하는 동안 수많은 개그맨 분들이 ‘개그콘서트’를 빛내주셨고, 함께 동고동락하며 힘들게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900회를 맞이했다는 것은 모든 개그맨 분들을 모두 초대하지 못했던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개그콘서트’ 1000회에서는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개그콘서트’는 900회 특집을 방송하는 과정에서 영광을 함께했던 개그맨들이 초대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특히 정종철과 임혁필은 자신들의 SNS를 통해 서운함을 숨기지 않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하 ‘개그콘서트’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개그콘서트’ 제작진 입니다.

‘개그콘서트’의 900회 방송에 함께하지 못한 개그맨 분들의 아쉬움을 저희 제작진도 잘 새겨듣고 내부적으로도 다시 900회 기획에 대해서 점검해 봤습니다.

사실 이번 900회는 현재 어려운 코미디계를 이끌어가는 후배 개그맨들과 그들에게 힘을 주고자 하는 선배 개그맨들의 콜라보로 기획되었습니다.

3주 연속으로 기획되어 각 회마다 2명의 호스트 개그맨들과 소수의 선배 개그맨들이 후배들의 코너와 선배들의 코너를 함께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개그콘서트’을 통해 배출된 많은 개그맨 분들을 모두 초대하지 못했던 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19년을 함께 하는 동안 수많은 개그맨 분들이 ‘개그콘서트’을 빛내주셨고, 함께 동고동락하며 힘들게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900회를 맞이했다는 것은 모든 개그맨 분들의 영광입니다.

그 영광을 함께 했던 개그맨 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모시지 못했던 것은 다시 한번 안타까운 말씀을 전합니다. 과거의 영광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지 않도록 후배 개그맨들이 힘쓰고 있으니 너그러이 ‘개그콘서트’ 900회를 축하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개그콘서트’ 1,000회에서는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9년 동안 일요일 밤을 '개그콘서트'과 함께 해주셨던 모든 개그맨들과 시청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