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6월 5일 연기없는 전자담배 '아이코스' 공식 출시

2017-05-18 00:00

[사진=필립모리스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한국필립모리스가 히팅방식의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다음 달 5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코스는 연초 고형물을 이용해 특수 제작된 담배 제품인 히츠(HEETS)를 불에 태우지 않고 히팅하는 형식의 전자 기기다. 담배 연기나 재 없이 증기만 발생해 깔끔한 흡연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라고 필립모리스 측은 설명했다. 히츠는 아이코스 기기로만 사용할 수 있어 일반 궐련과 달리 불을 붙여 사용할 수 없게 설계됐다.

필립모립스 측은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아이코스에서 발생하는 증기에는 일반 담배 연기에 비해 국제기관들이 정한 유해 물질이 평균 90% 적게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아이코스를 비롯한 관련 제품의 개발을 위해 2008년부터 약 3조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고 전했다.

아이코스와 히츠는 오는 6월 5일부터 아이코스 전용 스토어 및 서울 전역의 CU 편의점에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또 일부 일렉트로마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출시에 앞서 이달 27일부터는 서울 광화문과 가로수길에 위치한 아이코스 전용스토어에서 사전 판매도 실시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히츠의 기호는 △실버(부드러운 맛) △엠버(풍부한 맛) △그린(시원한 맛) △블루(더 시원한 맛) 네 가지다.

아이코스는 지난 2015년 아시아 시장 중 일본에서 출시됐다. 아이코스 전용 담배 제품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4월 중순을 기준으로 8.8%를 기록 중이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아이코스를 출시하는 주요 아시아 시장이다.

현재 아이코스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25개 국가에 출시돼 200만명 이상의 일반 담배 흡연자를 자사 제품 소비자로 전환시켰다. 아이코스는 2017년 말까지 30여개 국가로 판매국을 넓힐 계획이다.

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대표이사는 "해로운 담배를 덜 해로운 담배로 만드는 위해성 감소 정책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와 같은 제품이 담배 연기를 내뿜는 일반 담배를 완전히 대체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