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 신규면세점 첫 분기 ‘흑자’ 달성…‘견실 경영’으로 시장 안착
2017-05-16 11:20
1월 이후 2·3월도 연속 흑자…올해 매출 7500억원 목표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사드(THAAD)발 악재와 면세점 경쟁 심화 속에서도 HDC신라면세점이 올해 1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신규 면세점 가운데 분기 흑자를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올해 1분기 매출 1477억5900만원, 영업이익 11억500만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1억2500만원을 거뒀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1.7%로 4배 이상 뛰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신규 사업자 중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1월 처음 월 단위 영업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월과 3월에도 꾸준히 흑자를 달성하며 기복 없이 꾸준히 이익을 내면서 ‘견실 경영’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HDC신라는 지난해 3975억원의 매출과 209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7500억원이다.
특히 새 정부 들어 한·중관계 회복 등 면세 시장 전망이 밝아지면서, HDC신라는 본격적인 관광산업 회복을 대비해 쇼핑∙관광 인프라를 더욱 강화, 질적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HDC신라 관계자는 “신규 면세점 최초로 분기 흑자를 달성한 것은 현대산업개발의 쇼핑몰 개발 운영 역량과 호텔신라의 세계적인 면세사업 역량 등 합작사의 시너지가 큰 힘을 발휘했다”며 “지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견실한 경영 체계가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