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뀌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2017-05-17 03:00
감염병 환자 격리실 늘리고
간호간병통합 병동도 신설
수술방·대기공간 추가 마련

순천향대 서울병원 병상 [사진=순천향대 서울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건물 리모델링을 마무리했다. 감염병 환자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격리실을 늘리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용 병동을 새로 갖췄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2012년 9월 외래를 시작으로 진행한 건물 리모델링 작업을 최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병원 얼굴인 외관은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와 접한 상징성을 고려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외관 전체에 아이보리색 테라코타 패널을 사용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줬다. 현관 캐노피는 두 배 이상 확장해 환자가 비나 눈을 맞지 않게 했다.

각 진료실과 중앙주사실, 채혈실, 검사실은 환자 동선을 고려해 재배치하고 대기공간도 늘렸다. 수술실이 있는 본관 3층은 외벽을 넓혀 전용복도를 마련하고 수술방도 3개 추가했다.

중환자실은 내과계·외과계·격리실로 구분했다. 전용 병상은 26개에서 28개로 늘렸다. 효과적인 치료와 간호, 감염예방을 위해 침상 간격은 기존 1m에서 2m로 두 배 넓혔다.

격리실의 경우 4개를 추가하고, 음압·양압 기능을 쉽게 조절하고 감시하는 체계를 갖췄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도 새로 만들었다. 총 32병상을 마련, 급성기 간호와 간병을 함께 제공한다. 가장 최근 공사를 마친 서별관 6층과 7층에는 VIP병동과 외국인병동, 음압격리병동을 설치했다. 

서유성 원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환자 안전·감염예방 효과는 물론 보호자의 간병과 관련 비용 부담을 덜어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공사 기간 중 불편을 감내한 환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