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별세…향년 87세

2017-05-15 12:01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사진=계룡건설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계룡건설의 창업자이자 13·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인구 명예회장이 15일 오전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 명예회장은 1931년 대전광역시 동구 효평동에서 출생한 이 명예회장은 13·15대 국회 의정활동에도 참여했다.

6·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으며, 전역 후에는 계룡건설을 창립, 전국 시공능력평가 17위의 1등급 건설회사로 성장시켰다.

이 명예회장은 1992년에는 계룡장학재단을 설립해 26년간 1만4000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광개토대왕비 복제비 건립사업, 삼학사비 중건사업, 일본 백제문화유적탐사 사업, 백야 김좌진장군 추모사업, 독도 우리 땅 밟기 운동, 유림경로효친대상 제정, 유림공원사생대회 등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과 공헌했다.

유림공원을 사재로 조성해 대전시에 기부했고 태안유류사고 복구 활동, 대전시티즌 프로축구단 창단,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 후원, 희망나눔캠페인 후원, 메르스 대책 후원, 와병중 예비역 위문, 유림뜰 조성·기부 등 공익사업도 꾸준히 진행했다.

유족으로는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 등 1남 8녀가 있으며, 장례위원장은 이원보 계룡건설 전 회장, 부위원장은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이 맡아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건양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월 17일. 장지는 세종시 금남면 국곡리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