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주목 속 소폭 하락 출발
2017-05-12 22:50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2일 미국 경제지표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92포인트(0.18%) 하락한 20,881.5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61포인트(0.19%) 낮은 2,389.8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3.84포인트(0.06%) 밀린 6,112.12에 움직였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소폭에 그치며 최근 몇 달 간 나타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2% 상승이었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연간 상승률은 2달 연속 약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4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9% 높아졌다. 근원 소비자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2%를 하회한 것은 2015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월에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지난 4월 미국 소매판매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전달의 감소세가 상향 수정돼 월가의 소비 비관론을 완화했다.
미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5% 증가였다.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3월 소매판매는 애초 0.2% 감소에서 0.1% 증가로, 2월 소매판매도 0.3% 감소에서 0.2%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4월 전자상거래 판매는 전월비 1.4% 늘었다. 백화점 판매도 0.2% 증가했다.
개장 후에는 3월 기업재고와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공개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연설한다.
개장 전 거래에서 백화점 체인인 JC페니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실적 실망에 6.8% 하락했다.
JC페니는 1분기 1억8천만달러의 순손실(주당 5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센트를 나타냈다. 매출은 27억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1센트의 주당 순손실과 매출 28억달러를 예상했다.
JC페니는 올해 조정 EPS가 40~65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47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에도 메이시스와 콜스 등 소매업체들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해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정책 문제가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날 시장의 관심은 경제지표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부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고 독일 경제 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연장 기대 등으로 소폭 올랐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4% 상승한 47.85달러에, 브렌트유는 0.35% 높은 50.95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3.8%와 69.1% 반영했다. 이는 전일 각각 83.1%와 76.5% 수준에서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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