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 통화…"북핵 해결에 건설적 역할 기대"
2017-05-12 22:04
푸틴 대통령 "북핵 해결위해 건설적 역할을 할 준비돼 있다"
아주경제 주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를 하고 한․러 관계 발전 방안을 비롯해 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 논의했다,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전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북극항로 공동개척과 에너지 협력 등 신성장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극동지역 개발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시베리아 천연가스관이 한국까지 내려오고, 한국의 철도망이 시베리아 철도망과 연결되는 시대가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통화내용을 전하고 "양국 정상은 상호 방문을 요청했으며, 7월초 독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의 만남도 희망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특사단을 직접 접견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끝으로 문 대통령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순으로 주변 4강 정상과의 전화통화 외교를 마무리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미국·중국·북한·일본·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 즉각적인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며 "북핵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취임하자마자 4개국 정상과 통화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