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천공항 정규직화 환영…비정규직 해결 앞장설 것"

2017-05-12 17:06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이학영 위원장 등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1만명 정규직 전환 선언 환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 민생 행보로 인천국제공항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나 비정규직 문제를 공공부문에서부터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전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이날 인천공항공사 측은 연내에 1만명에 달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을지로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투표가 내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현장을 목격했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가능성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국제공항 1만명 정규직 전환은 시작"이라며 "정권 교체가 전체 국민의 삶을 어떻게 바꿔 나가는지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눈으로 볼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을지로위는 또 "2013년 11월과 2016년 9월 두 번에 걸쳐 을지로위 소속 의원 10여명이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현장을 방문했고 해마다 국정감사에서 빠지지 않는 의제였다"며 "그만큼 인천공항 비정규직 문제는 심각했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의 상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의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규모는 2017년 1/4분기 기준 83%에 달해 정규직 노동자의 6배가 넘는다.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는 협력업체가 바뀔 때마다 고용불안을 걱정해야 했고, 10년을 넘게 일해도 언제나 신입사원이었으며, 임금은 정규직 최하등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미 후보 시절부터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문제 해결 의지를 피력했고 공공 부문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비롯한 비정규직 감축, 처우 개선 관련 공약을 구체적으로 밝혔다"며 "을지로위도 문 대통령 공약대로 범정부 차원의 을지로위로 확대 재편에 공공 부문부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