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3일' 황범하 PD "과거 만났던 사람들, 어떻게 살고 있을지 정말 궁금했다"

2017-05-12 13:43

[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다큐 3일’ 황범하 PD가 10주년 특집 콘텐츠에 대해 언급했다.

황범하 PD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진행된 KBS2 ‘다큐멘터리 3일’ 10주년 특집 ‘10년의 기억’ 기자간담회에서 “카메라를 들고 현장에 가면 섭외가 안된 분들이 많다. 그 속에서 어떤 분을 만나서 인터뷰를 할지는 우리 역시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촬영 첫 날 카메라를 봤을 때 출연자들의 표정과 반응이 다르다. 점점 정이 들고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한다”며 “3일만 봐도 그런데 우리 프로그램이 10년이 됐는데 과연 10년동안 우리가 담았던 출연자들의 일상이 어떻게 변했을까 정말 궁금했다”고 전했다.

황 PD는 “우리가 만났던 그 분들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됐을까하고 궁금해지더라. 그래서 마침 10주년을 계기로 그 분들이 어떻게 살고, 인터뷰에서 말했던 장래희망들이 다 이뤄졌는지 궁금해서 의미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시 만났을 때 여전히 열심히 살고 있는 그 분들의 모습에 제작진이기도 하지만 시청자의 한 사람이기도 한데, 역시 많은 감동을 느끼게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다큐멘터리 3일’은 지난 2007년 5월 3일 첫 방송 이후 500회에 걸쳐 10년동안 전국 팔도를 누빈 KBS ‘다큐멘터리 3일’ 67명의 PD, 25명의 작가, 78명의 VJ, 104명의 나레이터가 모여 지난 10년간 평범한 공간의 사람 사는 냄새를 담아냈다.

10주년 특집 2부작 중 14일 방송될 1부에서는 10년동안 화제가 됐던 사람들을 다시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21일 방송될 2부에서는 영주 금광리 수몰지구,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만났던 서영이, 피맛골의 달걀상주 김철령 씨 등을 찾아가 그들의 모습을 전한다.

‘다큐멘터리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