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친박 3인방 징계 해제 및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 허용

2017-05-12 10:10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자유한국당이 12일 친박(친박근혜) 3인방에 대한 징계 해제와 바른정당 탈당파 13명에 대한 복당을 허용키로 했다.

한국당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당 지도부 간의 신경전도 이로써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한국당은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13명에 대해 전원 입당 수용하기로 조금 전 비공개 회의에서 결정했다”며 “서청원, 윤상현, 최경환 의원 3명에 대해서도 징계 해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외 복당 신청서를 낸 의원들에 대해서도 허용하기로 했다”면서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당내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 내린 대승적 결단으로 비대위원들도 저의 뜻을 이해하고 수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결정은 오로지 당의 대승적 단합과 책무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당이 완전히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더 이상 당내 이슈를 두고 내부 혼란 빠져선 안 된다는게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홍 전 지사는 전날 선대위 만찬에서 복당 대상 의원들의 재검토 논란에 대해 “정 원내대표가 어떻게 재검토할 권한이 있나. 권한이 없다”라며 “이미 복당이 다 됐다. 그거 대표답지 않는 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