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 내정, 안민석 "내 친구 사랑하고 믿는다" 정청래 "조국위해 헌신해주길"
2017-05-12 00:0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내정된 조국 서울대 교수를 향한 당부의 글을 올렸다.
11일 정청래 전 의원은 "<조국 민정수석께 바랍니다>이름처럼 조국을 위해서 헌신해주시길. 첨예한 권력이 맞부딪히는 현장은 강의실처럼 평온하지않습니다. 원칙이 최고의무기입니다. 원칙을 앞장세워 유능하고지혜롭게 잘 해주세요.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안민석 의원 역시 "조국 민정수석 환영! 조국 교수와 나는 82학번 대학 동기이자 친구이다. 시위 때면 큰 키에 청바지 차림으로 앞줄에 섰던 기억이 생생하다. 졸업 후 난 미국 유학을 갔고 미리 교수가 된 조국이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50대 중반이 되어 난 여당의 중진의원으로 조국 교수는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었다. 20대 우리를 아프게 했던 대한민국을 인제야 제대로 바꾸는 위치에 섰다. 여한 없이 후회 없이 세상을 바꾸는데 헌신할 것이다. 내 친구 조국을 사랑하고 믿는다"며 믿음을 보였다.
이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조국 민정수석은 "민정수석은 검찰의 수사를 지휘해서는 안 된다. 과거 민정수석들이 그걸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며 검찰과 민정수석이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개혁과 관련 조국 민정수석은 "단순히 검찰을 엉망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검찰의 독립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랬지만 검찰을 정권의 칼로 쓰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