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매출 40조원 돌파…이마트 첫 출점 후 23년만
2017-05-09 18:17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국내 대형마트 시장 규모가 40조원을 돌파했다.
9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 시장 규모(매출)는 40조1000억원으로 전년의 39조4000억원보다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 전체 매출이 40조원을 돌파한 것은 1993년 11월 이마트가 서울 도봉구 창동에 국내 1호점을 선보인 지 23년 만이다.
특히 2000년대 중반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대형마트 시장은 의무휴업제가 본격 도입된 2012년 이후 성장세가 급격히 꺾였다.
업계는 지난해에도 성장률은 부진했지만, 전년보다 신규 점포수가 6개 늘어난 덕분에 간신히 40조원의 벽을 돌파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1위 이마트가 올해 시장 진출 24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신규 출점을 안하겠다고 밝힌 것도 대형마트 시장이 하락세임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