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개표방송 시청 음식 선호도] 문재인·유승민 지지층과 안철수·홍준표 지지층 달랐다
2017-05-08 11:08
[리얼미터] ‘치킨’ 34.7% 1위…문재인·유승민 ‘치킨’ vs 안철수·홍준표 ‘족발·삼겹살’ 각각 선호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각 대선 후보 지지층별로 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 시청 때 먹고 싶은 음식의 선호도가 미묘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지지층에선 ‘치킨’이 과반에 육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등에선 ‘족발’과 ‘삼겹살’ 등의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체 응답에선 ‘치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의뢰로 ‘이번 대선 당일 개표 방송을 보면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에 관한 이색 여론조사를 한 결과, ‘치킨’이 34.7%로 1위를 차지했다.
◆치킨 선호도, 유승민 > 문재인 > 안철수 지지층 순
대선 후보 지지층별로는 유 후보 지지층(치킨 45.8% vs 보쌈 9.6%)에서 ‘치킨’이 가장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치킨 46.3% vs 족발 10.8%), 민주당 지지층(치킨 42.2% vs 삼겹살 8.4%), 국민의당 지지층(치킨 35.0% vs 족발 14.3%), 무당층(치킨 28.3% vs 떡볶이 9.4%), 정의당 지지층(치킨 28.1% vs 족발 14.6%), 자유한국당 지지층(치킨 20.9% vs 삼겹살 11.8%) 순으로 ‘치킨’ 선호도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치킨 51.9% vs 족발 6.3%)에서 ‘치킨’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치킨 46.0% vs 족발 8.9%), 20대(치킨 42.1% vs 족발 16.2%), 50대(치킨 27.2% vs 삼겹살 11.3%), 60대 이상(치킨 12.9% vs 삼겹살 11.3%) 순이었다.
◆진보는 ‘치킨’ vs 보수는 ‘삼겹살’ 상대적으로 높아
직업별로는 학생(치킨 50.1% vs 족발 23.0%), 사무직(치킨 42.7% vs 족발 8.4%), 노동직(치킨 40.7% vs 삼겹살 11.4%), 자영업(치킨 30.7% vs 족발 10.8%), 가정주부(치킨 27.7% vs 보쌈 13.0%)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치킨 38.0% vs 족발 10.8%), 대구·경북(치킨 36.4% vs 삼겹살 15.4%), 수도권(치킨 33.3% vs 삼겹살 7.9%), 대전·충청·세종(치킨 32.8% vs 족발 13.7%), 광주·전라(치킨 32.2% vs 삼겹살 11.1%)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치킨 44.7% vs 족발 8.9%), 중도층(치킨 39.7% vs 족발 7.4%), 보수층(치킨 21.0% vs 삼겹살 13.1%) 순으로 ‘치킨’ 선호도가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14%) 전화면접 및 무선(66%)·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8.2%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적용 제외)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