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뼈 추정 유해 발견된 세월호 침몰해역 정밀수색 재개

2017-05-07 14:54

세월호 좌현 부분 작업중[연합]

아주경제 현상철 기자 =세월호 침몰지역 중 선미 부분에 대한 정밀수색이 다시 시작됐다. 앞서 이 지역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된 만큼 추가적인 유해 발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선내수색은 3층과 4층의 31개 구역 가운데 10개 구역에서 1차 수색이 이뤄진 뒤 정리작업 중이다.

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수중수색팀은 전남 진도 앞바다 2개 특별구역(SSZ1, SSZ2)을 횡 방향으로 수색한다.

이 지역은 세월호 선미 부분에 해당하는 침몰지역으로 지난 5일 SSZ2 구역에서 사람 정강이뼈로 보이는 길이 34㎝의 유골 한 점이 나온 곳이다.

전날 종 방향으로 수색을 마친 이후 횡 방향 수색에 돌입했지만 강한 조류로 작업진행을 멈춰야만 했다.

특별구역 수색은 모종삽으로 진흙을 거둬내면서 종‧횡방향으로 교차수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색팀은 침몰지역에 유류품 등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철제 펜스를 둘렀고, 그 안에 일반 40개, 특별 2개 구역을 나눴다.

일반구역은 30곳이 1차 수색을 마친 상태다.

선내수색은 3층 19개, 4층 12개 구역 중 총 10개 구역에 대한 1차 수색이 이뤄졌고, 정리작업 중이다. 5층 10개 구역도 1곳에서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선내수색에서 교복상의와 가방 등의 미수습자 유류품은 발견됐지만, 아직 유해는 나오지 않았다.

5층 절단작업도 대부분 마무리돼 5층을 통해 단원고 여학생반이 머물던 4층 선미부문의 첫 수색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금까지 세월호 수색을 통해 나온 유류품은 인계 84점을 포함해 총 1060점이다. 뼛조각은 수중수색 23점, 사람 뼈로 추정되는 1점을 포함해 모두 701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