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트럼프, 취임후 134회 피소…전임자 3명 합계의 3배
2017-05-07 05:02
오바마·부시·클린턴 재임 기간 다 합쳐도 48회 불과
反이민 명령·사업체 관련 소송이 다수…"삶의 즐거움 앗아갔다"고 소송내기도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후 불과 석 달여 동안 무려 134차례나 소송을 당했다고 미 일간 보스턴 글로브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앞선 3명의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기를 통틀어 기록한 피소 건수를 모두 합친 48차례보다 거의 3배 많은 수치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26차례의 법적 소송에 휘말렸고, 부시 전 대통령은 7차례에 그쳤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5차례의 소송을 해결해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피소 내용을 보면,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반(反)이민 행정명령 관련 소송이 많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체와 관련된 소송도 적지 않았다.
이 신문은 "대통령이 소송을 당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례 없는 피소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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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