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대선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국민 소통 방안'을 묻자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국민과 함께 출퇴근하고 퇴근 후에는 시장에 들려 시민과 만나겠다"며 "국정 뱡항 과제를 정할 때 국민 대토론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여러번 개최해 (국정 운영의)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대변인한테만 맡기지 않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시로 브리핑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청와대에서 국정 브리핑을 하고 기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 하겠다"며 "'프리토킹'을 하면 기자들이 국민 의견을 수렴해 물어줄 것으로 본다. '프리토킹'으로 소통해 의견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기자회견만 아니라 수시로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앵커와 대담하는 등 여러가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겠다"며 "국민과 학부모 대표, 교육 전문가, 행정 관료, 여야 정치권이 모이는 국가교육위원회에서 (교육 정책의) 10년 계획을 합의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또 "국민이 어느정도 일정 숫자 이상 모이면 법안도 발의할 수 있고 선출직 중에서 문제 많은 사람 소환할 수 있게 하겠다"며 국민발안제와 국민소환제 등 직접 민주주의 요소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가급적 자주 언론 앞에서 아무런 제한 없이 어떤 주제 제한 없이 국민께 궁금한 것 다 이야기하겠다"며 "현안이 있는 현장에 가서 당사자와 국민 이야기를 다 듣겠다. 그 자리에 관계 부처 장관 데려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경제 살리기 위해서 기업인을 많이 만나겠지만 재벌 대기업은 만나지 않고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인을 많이 만나겠다"며 "중소기업과 창업 벤처인들에게 국가가 어떤 도움을 줄지 말하겠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약하고 소외된 사람 찾아가 이야기 듣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매주 TV 생중계 브리핑을 하겠다"며 "영수증 처리 없이 쓰는 200억에 달하는 대통령 특수활동비 를 폐지하고 대통령 가족의 식사와 생필품비를 다 사비로 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정부 각 기관의 정보 공개를 철저히 하고 검찰을 통제하는 민정수석실 폐쇄하고 민정 사회 수석실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