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대형 배우에서부터 신스틸러까지…정우성‧이정재의 아티스트컴퍼니 커지는 몸집

2017-05-01 15:50

정우성-이정재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절친으로 손꼽히는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손잡고 함께 설립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가 지난해 5월 설립한 뒤 만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설립 당시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가 동반 설립한 소속사라는 점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아티스트컴퍼니는, 약 1년만에 수많은 배우들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이제는 탄탄한 배우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정우성과 이정재는 20년 이상 배우로 자신들만의 히스토리를 만들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이자 동반 설립자로 의기투합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자는 취지 아래 아티스트컴퍼니를 설립했다.

설립 당시 아티스트 컴퍼니는 “정우성, 이정재 두 배우의 활발한 활동을 뒷받침 하는 것은 물론, 동료 배우 영입과 재능 있는 신인 배우 발굴에 힘쓰며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연예기획사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때의 다짐은 현실이 됐다. 현재 아티스트컴퍼니 소속 배우들은 모두 16명으로 하정우, 염정아, 고아라 등의 굵직한 경력과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은 물론, 최근에는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들을 대거 영입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어 최근 배우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3~4월 두 달 동안 아티스트컴퍼니는 브라운관과 스크린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중인 명품 조연들과 손을 잡았다.

지난 3월 23일에 아티스트컴퍼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정원중, 한성천, 민무제가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연극 배우로 시작해 약 40여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연기자로 활약하며 ‘명품 중견배우’ 수식어를 얻은 정원중과, 영화 ‘용서 받지 못한 자’(2005년)로 데뷔해 ‘범죄와의 전쟁’ ‘베테랑’ ‘성난 변호사’ 등의 각종 영화에서 활약하며 필모그라피를 채워가고 있는 배우 한성천, 그리고 ‘허삼관’ ‘검사외전’ 등을 통해 개성 강한 마스크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민무제가 아티스트컴퍼니에서 배우로서의 행보를 다시금 다지고 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원중, 한성천, 민무제, 신정근, 배성우, 김의성) [사진=아주경제 DB /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또 이들에 이어 최근 영화 ‘부산행’, 드라마 ‘W’ 등에서 악역을 맡으며 안정적인 연기력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의성도 아티스트컴퍼니와 계약을 체결하며 아티스트컴퍼니의 탄탄한 지원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또 4월 4일에는 ‘충무로 대세 배우’ 배성우가 아티스트컴퍼니에 합류했다. 배성우는 1999년 뮤지컬 ‘마녀사냥’으로 데뷔해 다양한 영화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최근에는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배우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 14일에는 영화 ‘터널’의 배우 신정근이 아티스트컴퍼니와 손을 잡았다. 신정근은 연극 배우로 활동하며 1997년 영화 ‘일팔일팔’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벌써 20년이 넘게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명품 연기를 선보여왔다.

이처럼 정우성과 이정재가 공동대표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는 1년도 채 안된 시간에 다양한 배우들이 몰린 이유는 두 사람을 향한 배우들의 신뢰가 바탕이 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후문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정우성 이정재의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가 된 연기력과 인지도를 자랑하는 만큼, 많은 배우들은 이들과의 공감대 형성 및 수월한 의사소통이 아티스트컴퍼니를 향한 신뢰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를 대표하는 배우 소속사 중에서도 많은 배우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기획사로 성장 중인 아티스트컴퍼니가 어디까지 몸집을 불려나가게 될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