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안병일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사무처장

2017-05-01 13:44

안병일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사무처장

5월은 청소년의 달로 스승의 날, 어버이날, 가정의 날 등 많은 기념일이 있다. 특히 올해 5월은 제 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장미대선이 치러지는 달이기도 하다.

현대사회는 정보화, 문화화가 급격하게 진전되고 있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최첨단 과학기술과 발달과 비약적인 소셜미디어의 발전은 우리들의 의식과 가치를 크게 변화시키면서 지식과 문화, 정보와 여가 등의 정신적 가치를 더욱 중요시하는 사회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급속한 사회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계 여러 나라는 국가와 인류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중차대한 사명을 갖고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청소년 육성에 큰 기대를 갖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은 우리 미래의 희망이자 사회 변화의 원동력이다. 예로부터 청소년은 나라의 꿈과 희망이라 했듯이 미래사회 도약의 시작은 우리 청소년들로 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건전하고 올바르게 성장해야 할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고민은 많다.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육체적 성숙과 사회적인 가치관 사이의 심리적인 갈등, 추구하는 이상과 현실적 가치의 괴리 현상에 힘들어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프로그램과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의 부족은 청소년기의 정상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따름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학교는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의 전당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대자연과 더불어 소통하면서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다변화된 체험활동을 통해서 협동심과 호연지기를 배우고 사회성과 인성을 갖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여 장래 국가의 동량이 되도록 하는 진취적인 훈육의 장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정책은 공교육 강화를 위한 핵심 지표를 설정하여 다양한 유형의 현장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학교 현장은 사제 간의 소통과 온정마저 사라져 교육을 통한 지식교육의 전달과 인성 함양 등 어느 하나도 만족할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오히려 깊이 있는 지식의 충족은 사설학원, 올바른 인성교육은 사회와 가정에서 온전히 맡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러 학교를 둘러싼 이해 당사자 사이에 갈등이 팽배해 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청소년들이 미래의 주역으로서 그들이 몫을 다할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공동의 노력으로 바람직한 성장을 돕고자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회교육은 가정교육이나 학교교육의 형태와는 차별화돼 사회 환경을 비롯한 구성원들의 관심과 열의에 의해 발전의 속도가 좌우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청소년들이 대자연과 소통하면서 즐겁게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 준거집단 활동이 사회교육의 현장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이 스스로 즐겁게 참여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그들만의 문화공간이 필요하다.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대자연 속에서 친구와 성인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개척과 탐험활동, 대화와 토론을 통한 교감 등은 현대사회가 초래한 청소년문제를 해결하는데 아주 절실하게 필요한 것들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세계화, 정보화, 문화화에 따른 일부 기성세대의 윤리의식의 결여, 물질주의 팽배로 인한 가치관의 혼란, 핵가족화에 따른 가정교육의 기능약화 등으로 인해 우리 청소년들은 불안정한 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러 갈 청소년들이 건전하고 참된 사회인으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의식이 확립된 기성세대가 수범을 보여줌으로써 가정에서 부모의 교육적 권위가 확립되어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더불어 우리 기성세대들은 바로 이런 현실을 바로 인식하여 청소년들을 향한 진심어린 관심을 갖는 노력부터 해야 된다. 청소년들에 대한 진심어린 관심은 가정에서 부모의 교육적 권위와 사랑이 회복된 공간으로서, 학교가 지식교육의 장을 넘어 훈육의 장으로서, 사회가 또 다른 학교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

아울러 우리 기성세대들은 청소년 계층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점에서 올바른 인성과 사회성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커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 전인적인 인간상을 구현토록 하여 공동체와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건전하고 진취적인 청소년을 육성해야겠다는 인석전환이 필요한 때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