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개 식용 금지해야…당선되면 유기견 꼭 입양"

2017-04-30 17:07

일명 '강아지 공장'으로 불리는 애완견 번식장을 두고 동물학대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지난 26일 충북 옥천의 한 번식장에서 강아지들이 좁은 철창에 갇혀 있다. 2016.5.27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0일 "개 식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마포구 서교동에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말로 그치는 게 아니고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혜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면서 "전담부서를 만들고 거기서 주도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어릴 적부터 키워온 동물이 개, 고양이, 병아리, 잉꼬를 포함한 새들까지 다양하다"면서 "청와대부터 동물 복지에 대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제가 당선되면 유기견을 꼭 입양하겠다"고 공언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 직속 동물 복지 전담 부서를 신설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거론하며 "시민단체와 대통령 직속의 부서가 협의해서 동물 학대, 개 식용 문제 등 모든 일을 풀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