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낙석·붕괴 없도록 전국 급경사지 1만3천여곳 점검

2017-04-28 06:00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는 여름철 우기에 급경사지 낙석·붕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5월 1일부터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책에 따라 안전처는 6월 2일까지 전국 급경사지 1만3천636곳을 모두 사전 점검해 안전조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5월 8일부터 10월 15일까지 급경사지를 관리하는 책임기관별로 상황관리체계를 운영,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다.

안전처에 따르면 여름에는 비탈면으로 스며든 빗물로 인해 흙의 결속력이 떨어져 해빙기보다 낙석과 붕괴사고가 잦아진다.

최근 5년간 낙석·붕괴사고는 우기에 51건 발생, 해빙기(20건)의 2.5배에 달했다.

안전처는 앞서 해빙기인 2∼3월에도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전국의 급경사지를 점검, 토사유실과 균열 등 804건의 지적사항을 발굴한 바 있다.

안전조치가 완료된 259건을 제외한 545건에 대해서는 우기 안전관리대책을 통해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안영규 재난예방정책관은 "국민들도 우기에 대비해 낙석·붕괴위험 대처 행동요령을 실천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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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