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분기 영업익 2918억원…5년 만에 흑자전환(종합)

2017-04-27 17:13
해양플랜드 불확실성 지난해 반영…자주계획에 따른 원가경쟁력이 흑자 견인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연결기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17년 1분기 영업이익이 2012년 4분기 이후 전기손익수정 반영기준으로 17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회사 측은 2017년 1분기 매출액은 2조 7840억원, 영업이익 29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6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약 20.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난해 대부분 반영됐고, 일부 인도 임박한 해양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체인지오더를 철저하게 확보해 흑자달성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상선분야에서도 LNG운반선,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들의 철저한 예산준수, 생산성향상, 적기인도 등에 따른 이익확보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자구계획(자산매각·인적구조조정)에 바탕한 원가경쟁력에 힘입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수익성이 가장 좋은 선박 중 하나인 LNG운반선의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다”라며 “인도 기준으로 올해 및 내년에 모두 30척 이상의 LNG운반선이 인도될 예정으로 수익성 개선의 좋은 신호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채무조정동의 등으로 경영정상화에 나서는 동시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구계획실행과 함께 비효율성 제거 등 원가절감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