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美맥마스터 통화…"北위협 맞서 사드배치 원활 진행"
2017-04-27 11:10
사드 전격 배치 이틀째 美측 요청으로 통화…한미 "北, 전략적 도발시 감내할 수 없는 징벌적 조치" 경고
아주경제 주진 기자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7일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 "북한의 도발 위협에 맞서 주한미군 사드배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은 이날 오전 9시(우리시간)부터 2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확장억제력 강화를 포함,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군사적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하자"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 대면한 김 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이 전화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사드배치 이틀째인 이날 통화는 맥마스터 보좌관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김 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은 북한의 도발 위협과 관련해 "북한의 전략적 도발 시에는 한미 양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신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포함해 북한이 감내할 수 없는 징벌적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어 "북한의 셈법 변화와 추가적인 도발 억제를 위해 중국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하에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을 지속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