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대통령·부통령 부부 취임 초반 지지율 70% 넘어"
2017-04-27 01:42
M&R 컨설턴트 여론조사서 오르테가 74.1%…무리요 73.7%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올해 1월 통산 4번째이자 3번째 연임 임기를 시작한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라 프렌사 등 현지언론이 여론조사기관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R 컨설턴트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르테가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74.1%에 달했다.
오르테가 대통령의 부인이자 부통령으로 선출된 로사리오 무리요는 73.7%를 기록했다.
오르테가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73.9%였다.
74.8%는 지난 5년간 국가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집권당인 좌파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율은 51.5%였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대선에서 FSLN 후보로 나서 72.5%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오르테가는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정부 대변인 등을 지낸 무리요 여사를 내세워 부부가 함께 정·부통령에 당선돼 이른바 니카라과 최초의 '퍼스트 커플'이 됐다.
오르테가는 현 집권당인 FSLN을 이끌던 1979년 친미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1984년 대통령에 처음 당선됐다. 1990년 재선에 실패한 뒤 1996년과 2001년 대선에도 출마해 낙선했으나 2006년과 2011년에는 연이어 당선됐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지난 임기 중 각종 사회보장 정책 등을 실시해 전 국민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빈곤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5년 사이 니카라과의 빈곤율은 42.5%에서 29.5%로 낮아졌다.
그는 친기업 정책을 통해 연평균 4.5∼5% 안팎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치안도 개선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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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