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소통 ‘소셜 로봇’ 특허출원, 최근 2년간 75% 급증
2017-04-25 12:00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인간과 감정적으로 소통이 가능한 소셜 로봇 기술에 관한 특허 출원이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소셜 로봇 관련 출원은 2013년 이후 매년 20% 이상씩 꾸준히 증가했고, 최근 2년간 출원 건수는 이전 2년에 비해 75%나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업체가 26건으로 51%를 차지했고, 대학 및 연구소 41%(21건), 개인 8%(4건)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 5년간 기술 분야별 동향을 보면, 단순 반복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 및 제어 기술의 비율은 61%에서 31%로 급감한 반면 인간의 표정에서 감정을 인식하고 대화를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데이터 인식 및 처리 기술의 비율이 32%에서 49%로 증가했다. 이는 기술 개발 트렌드가 주변상황과 인간의 감정을 파악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광표 특허청 로봇자동화심사과장은 “소셜 로봇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단순히 기능을 반복하는 로봇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로봇 기술과 융합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권리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